매일신문

WTO 각료회담 결렬

뉴라운드 무역자유화 협상의 의제 선정을 위해 열린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이 3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키스 로크웰 WTO 대변인은 회담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히고 성탄절 휴가가 끝난뒤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WTO 각료회담이 중단됐음을 확인하고 그러나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 협상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따라 내년 1월 1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WTO 각료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회담 개막 전부터 격렬한 시위를 벌여 온 반WTO세력들에 승리가 돌아간 반면 출범 5년째인 WTO의 위상은 크게 실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 무역자유화에 회의적인 미국 국민들에게 무역자유화의 혜택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온 빌 클린턴 대통령도 정치적 패배를 안게 됐다.

회담이 결렬된 뒤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내년 상반기중 제네바에서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뉴라운드 협상에서 노동기준을 관철하려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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