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재야출신 출사표 현역 초긴장

16대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여권내 재야출신 인사들도 민주신당의 공천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 지역과 함께 여권의 표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지역을 집중 겨냥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대폭적인 물갈이설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회의 호남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권내 재야세력중 내년 총선에 대비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단체는 민주신당의 이재정(李在禎) 총무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정치연구회'.

이들은 최근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19명의 명단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까지 언론에 배포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구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규성(崔圭成) 동주무역대표가 고향인 전북 김제에서 국민회의 장성원(張誠源)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고, 나상기(羅相基) 홍보실장은 전남 나주에서 정호선(鄭鎬宣)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또 민청련 의장을 지낸 장준영(張俊榮) 정세분석실장은 전남 보성.화순, 정철기(鄭哲基) 광양권개발연구소장은 전남 광양, 서울대 삼민투위원장을 지낸 함운경(咸雲炅)씨는 전북군산에서 각각 박찬주(朴燦柱), 김명규(金明圭), 채영석(蔡映錫) 의원을 위협하고 있고, 원풍모방 노조위원장을 지낸 정선순(鄭善順.여) 녹색환경운동모임이사는 전북지역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

또 호남지역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출마하려는 인사들로는 우원식(禹元植) 정책연구부실장(서울 노원갑), 백계문(白桂文) 정신문화연구원 기획협력실장(서울 동작을), 공인회계사 문석진(文錫珍)씨(서울 서대문갑) 등이 대표적이다.

신당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유시춘(柳時春) 연구회홍보실장은 고양 일산.덕양, 유상덕(劉相德) 전 전교조수석부위원장은 성남 분당, 조성우(趙成禹) 전 전국농민회총연맹부의장은 경기 여주, 연구회 집행위원인 최민화(崔敏和)씨는 수원권선, 윤조덕(尹朝德) 파주시민회대표는 파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 연구회 충북본부대표인 노영민(盧英敏)씨와 정기영(鄭起泳) 정당정치연구소 정치분석실장이 각각 청주 흥덕과 충주에서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고, 이원배(李源培)씨와 조원봉(趙元鳳)씨는 각각 대구 수성을과 경북 청송.영덕을 노리고 있다.

민주신당의 이창복(李昌馥) 고문이 이끄는 민주개혁국민연합 쪽에서는 나병식집행위원장이 광주 광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도천수 사무총장은 서울 용산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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