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천년 아기들 선물잔치 풍성

1월1일 Y2K 우려 제왕절개 수술 자제

'밀레니엄 베이비'를 위해 병원들이 푸짐한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곽병원은 2000년 1월1일 탄생하는 모든 아기에게 흔들의자 1개씩과 석고 발도장을 액자로 만들어 전달키로 했다. 또 지난 52년 개원이후 매년 1월1일 첫 출생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를 별도 마련하고 이들에게 특별 건강관리 등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구효성병원(대구시 수성구 중동)은 2000년 첫 출생자에 대해 분만비 무료 혜택을 주고 이날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목욕통과 분유 1상자, 기저귀 200장을 선물하는 한편 아기용 침대를 1년간 무료 대여키로 했다.

신세계병원(북구 산격동)은 이날 출생한 첫 아기에 대해 평생 무료 진찰권을 전달하고 모든 아기에게 금반지 1개씩을 전달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추가 선물도 고려하고 있다.

하나병원(중구 동일동)은 첫 아기에게 평생 무료 진찰권을 주는 한편 모든 아기에게 거북이 모양의 금 1돈씩을 전달하고 대구여성병원(남구 대명동)도 이날 출생자들에 대한 특별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각 병원들은 첫 출생자는 자연분만의 경우만 인정하고 일반 선물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에 대해서도 준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 Y2K문제 발생을 예상,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2000년 1월1일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않기로 해 수혜자는 그리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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