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포항 시민들의 젖줄인 형산강 수질개선을 위한 대규모 하수종말처리시설이 업체간의 자격시비에 휘말려 표류하고 있다.
이같은 시비로 입찰 1개월이 지나도록 낙찰자를 공개하지 못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하는등 낙찰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주시는 형산강을 끼고 있는 안강지역에 총공사비 397억1천900만원(도급액 367억2천500만원)을 들여 시설용량 일일 1만8천t 규모(차집관로 37.19㎞)의 하수종말처리장을 2001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특히 사업 조기 시행을 위해 1차 연도인 내년 양여금 97억2천600만원과 도비 34억5천만원, 시비 51억7천500만원원을 투자키로 하고 국도비 확보에 이어 시비 확보에 나섰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지난달 11일 전국 굴지의 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입찰 결과 최저 낙찰 순위에 따라 ㅅ물산(주)이 1순위가 됐다.
그러나 2순위인 ㄱ기업(주)측이 ㅅ물산이 적격심사시 제출한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시설공사 실적 도급이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 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입장이 난처한 시는 경기도 용인시에 직원을 보내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서류 상 하자가 있음이 드러나 일단 ㅅ 물산을 실격처리했다.
이어 낙찰 순위에 따라 2순위 업체에 대해 적격 심사에 착수 했지만 3순위 ㄷ업체가 2순위 업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해 직원들이 현지 확인에 나서는등 말썽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처럼 입찰에 참가한 업체간의 경쟁으로 연내 착공 2001년 준공키로 한 하수종말처리시설 착공이 늦어 지는등 계약부서 직원들만 골탕을 먹었다.
김의부경주시건설도시국장은 "낙찰순위가 정해지면 자격심사후 최종 낙찰자를 공개 토록돼 있지만 업체간의 자격시비에다 적격자가 없어 사업이 지연 되고 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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