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영남권 일부 원내외 위원장들이 중선거구제 도입 무산과 합당 움직임에 집단 반발하는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어 자민련 분당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민련 박구일.김동주의원 등 일부 영남권 의원들은 최근 "중선거구제가 이뤄지지 않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을 추진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영남권 원내외 위원장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명작업은 대구의 경우 박구일의원이, 부산은 김동주의원, 경남은 노인환위원장이 중심이 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의 경우 박태준총재, 박준규국회의장, 김복동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원내외 주요인사들이 서명에 동참해 2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당이 구체화될 경우 탈당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의원은 "합당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서명작업에 돌입했다"면서 "만약 합당을 할 경우 신보수를 표방하는 영남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서명작업은 또 중선거구제와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박태준총재에게 신당창당을 종용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서명작업에 대해 김종학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괜한 당내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李相坤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