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택시 5년후 폐차' 규정, 물자절약 역행 아닌가

개인택시을 운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사고 한 번 나지 않았고 차도 멀쩡해 상태가 좋다.

그러나 개인택시 수명은 5년이다. 이 때가 되면 폐차해야 된다. 물론 1차로 6개월을 연장 받을 수 있고 검사에 합격하면 1년을 더 연장해 준다.

그렇지만 이걸로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 기술이 아주 발달돼 10년도 탈 수있다. 실제로 5년 탔지만 손댄데 없이 말짱해 아직도 새차 같다. 또 개인택시는 요즘 모두 다 중대형급이라 차체나 성능도 뛰어난데 이걸 무작정 5~6년만 타고 폐차시키라는건 엄청난 자원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중대형인만큼 차값도 비싸 다시 살려면 운전자들의 부담도 크다.

차량 자체의 성능도 뛰어나고, 운전자가 깨끗이 타서 실제 달리는데 아무 하자나 위험이 없으며, 폐차로 인한 운전자 부담도 덜어줄겸 개인택시 5년 운행후 폐차시키는 제도는 하루빨리 바뀌었으면 한다. 매일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물자절약, 아나바다 등 아껴쓰기 캠페인이 나오면서 정작 수천만원짜리 이런 값비싼 물건은 기한 다 됐다고 멀쩡한걸 폐차시키라는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차의 상태를 봐가면서 이상이 없다면 7~10년까지도 탈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

오정환(대구시 남구 이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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