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여권내 각 정파들의 송년모임이 활발하다.
국민회의내 영입파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 21'은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유용태(劉容泰) 장영철(張永喆) 이성호(李聖浩) 김인영(金仁泳) 박종우(朴宗雨) 김충일(金忠一) 송훈석(宋勳錫) 의원 등 12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모임을갖고 신당창당에 따른 향후 대책 등을 협의했다.
영입파 의원들은 이날 모임에서 일부 지역에서 전임 위원장들의 계속적인 활동에 따라 조직분규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당 지도부가 적극 대처하고, 특히 신당의1차 조직책 선정시 영입파 의원들을 우선 배려하도록 당 지도부에 촉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서 등 보좌진들의 모임인 인동회(忍冬會·회장 방대엽)도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 고문을 비롯해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 김옥두(金玉斗) 총재비서실장, 윤철상(尹鐵相) 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물론 김상현(金相賢) 김영배(金令培) 고문과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장관, 조승형(趙昇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여권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권내 대구·경북(T·K) 지역 정치인들도 오는 12일 시내 한 호텔 중식당에서 만나 선거구제 협상 등 정국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과 권정달(權正達)·엄삼탁(嚴三鐸)·박정수(朴定洙) 부총재와 장영철 예결위원장 및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모임에 초청됐던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통부의장은 베트남 방문관계로 참석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T·K 의원들은 특히 선거구제 협상이 당초 기대하던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선회하고 있는데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나 선거구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든 힘을 합쳐 T·K지역의 반여(反與) 정서를 정면돌파하기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또 재야출신 의원들의 모임인 '열린정치포럼'도 오는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만섭 대행을 초청, 선거구제 협상과 신당의 진로 등을 협의하는 자리를 갖는다.이에 앞서 15대 대선 직전 국민회의에 복귀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멤버들도 8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국민회의 김원기(金元基) 고문을 비롯해 노무현(盧武鉉) 부총재,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 박석무(朴錫武) 학술진흥재단이사장 및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이수인(李壽仁)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통추가 추구해온 개혁과 통합이라는 명제가 현재 가장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같이 했지만 총선과 관련해서는 김원기 고문은 정읍, 유인태 전 의원은 도봉, 그리고 박석무 이사장은 무안에서 출마하는 등 각개약진을 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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