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국제원유가 내년 20달러이내 안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2000년 세계경제 전망과 수출시장' 보고서를 발표, 내년도 엔-달러 환율은 전반기에 달러당 100~110엔, 후반기에 90~100엔을 유지하는 등 엔화 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 원유가는 올해 평균 배럴당 16~18달러보다 1.5~2달러 가량 상승, 20달러 이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서유럽.일본.동남아의 경기회복세 등에 따라 올해의 3%보다 다소 높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KIEP관계자는 "내년에는 일본이 대(對) 미국 무역수지 흑자를 계속 유지하고 동남아시아에도 수출을 확대하는 만큼 엔화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현재 달러당 104~105엔에 이르는 엔-달러 환율이 더욱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환.평화銀 전.현행장 제재

부당대출로 3천500억원대의 부실을 초래한 외환은행의 장명선(張明善).홍세표(洪世杓) 전 행장 등과 불공정거래를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평화은행 김경우(金耕宇) 현 행장 등 두 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무더기로제재를 받았다.

또 부당 투자자문계약을 체결한 하나증권의 관련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경고와 문책 등 제재조치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외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8월20일~9월17일) 결과 부실업체에 대출을 해주고 외화유가증권을 부당 매입하는 등으로 모두 3천573억원의 손실을 입힌 책임을 물어 전직 임원과 직원 등 55명에 대해 문책경고 및 주의적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평화은행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증자참여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채권매매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책임을 물어 문책기관경고하는 한편 김경우 현 행장에게는 주의적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와함께 전.현 임원 11명에 대해서도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렸다.

◈금융기관 부실채권 9월말 58조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무수익여신)은 총 57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총 57조9천억원으로 지난 6월말 63조4천억원에 비해 5조5천억원 줄었다고 발표했다.

금융기관들의 총여신은 증가한 반면 부실채권은 감소함에 따라 총여신대비 부실채권 비율도 10.1%로 6월말 11.3%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지난 3.4분기중 부실채권이 감소한 것은 성업공사가 제일.서울은행 등의 부실채권 8조4천억원어치를 새로 매입했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부실채권은 오히려 2조9천억원 증가한 셈이다.

◈한.미 자동차協 이견없이 끝나

한국과 미국간 자동차 분야의 통상 마찰을 줄이기 위해 열리는 한.미 자동차협의회가 특별한 이견없이 끝났다.

외교통상부는 8, 9일간 한미 자동차 협의회를 열어 자동차 세제 개편 등 통상마찰이 빚어지는 부문에 대해 협의했으나 미국측이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9일 발표했다.

미국은 수입 자동차의 한국내 판매량이 미미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나 우리나라가 자동차 세제의 개편과 제도 간소화 조치를 설명하자 만족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피치-IBCA 신용평가단 내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영국 피치-IBCA 신용평가단이 지난 8일 방한, 한국의 신용상황을 조사중이라고 재정경제부가 9일 밝혔다.

피치-IBCA 국가신용평가팀의 폴 러킨스 이사와 브라이언 쿨턴 이사 등 2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8일 재경부 관계자들과 한국의 외채상황과 향후 경제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9일에는 금감위, 한국은행, 증권거래소 등을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이며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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