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국 핵기술 절취설의 핵심인물인 대만(臺灣)계 핵과학자 리원허(李文和)가 뉴 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 재직할 당시 핵기밀을 부주의하게 취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정부관리들이 10일 밝혔다.
관리들은 리에 대한 기소장이 존 켈리 검사의 요청에 따라 뉴 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대배심원에 의해 발부됐으며 그 내용은 이날중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이날 리를 로스 알라모스의 자택에서 체포, 대배심에 출두시키기 위해 앨버커키로 이송중이라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관리들은 리가 핵무기에 관한 비밀 자료를 컴퓨터에 저장한 뒤 연구소에서 가져가는 등 보안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중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에 핵기밀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입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앨버커키의 대배심은 리가 지난 3월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에서 해고되기 전까지 20년간 근무하는 동안 보안규정을 위반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심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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