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선관위(위원장 김진기)가 행정기관의 구조조정 및 읍·면·동의 기능전환과 농촌지역의 선거인수 감축 등으로 투표구별 사무원 확보 등 정상적인 투표관리가 곤란해 짐에 따라 지역 내 투표구 수를 줄이기로 하고 오는 2000년 1월15일까지 239개 감축안을 추진키로 했다.
도선관위는 이 계획에 따라 구·시·군위원회 별로 선거인수 4천명 이내에서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농·어촌 지역에서 투표구가 너무 광역화 돼 투표율에 지장을 줄 정도의 조정은 피한다는 방침이다.
도선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선관위 직원이 직접 조정대상 지역을 방문, 지역주민은 물론 정당과 행정기관을 상대로 투표구 감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도선관위는 이런 투표구 감축을 통해 투표관리 인력부족 해소와 투표함 등 선거장비 추가제작 요인이 감소됨으로써 투표구 1개소 당 200만원씩 총 4억8천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경북도내 총 투표구는 1천257개에서 1천18개로 19%인 239개가 줄어든다.
그러나 정당과 예비 후보자들은 선거구 감축으로 특정 지역의 투표율 저하가 우려된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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