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계 Y2K 비상 대응

일반인들의 우려와는 달리 2000년 1월1일 의료계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문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구지역 모든 병원들이 내년 1월1일과 2일 응급실을 제외한 외래환자 진료실과 수술실 문을 닫기로 한데다 산부인과 병.의원들도 Y2K문제 발생을 우려,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1일 하루동안 임신부에 대해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병원 등 대형병원들은 Y2K문제 발생에 대비, 전 스태프를 12월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비상대기 시키는 한편 문제가 발생하면 마취, 호흡.주사 등 종전에 기기가 맡았던 기능을 의사들이 대신해 응급수술을 시행키로 했다.따라서 경북대병원.영남대의료원.동산의료원.대구가톨릭병원.대구파티마병원.가야기독병원.구병원.곽병원.세강병원 등 대형병원들은 이달 31일까지 정상진료를 한뒤 내년 1월1,2일 휴진하고 3일부터 새해 환자 진료 및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각 병원들은 'Y2K 비상대책위'를 구성, 연말연시동안 각종 기기를 점검하고 12월31일에서 2000년 1월1일로 넘어가면서 문제가 생긴 의료기기의 경우는 늦어도 이날 오전 2시까지는 수리나 대체 등으로 문제를 해결, 당일부터 응급수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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