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면허 기능 감정원 수요적어 자격증 썩혀

지금 운전면허는 자동차 전문학원에서도 딸수 있다. 여기서 시험을 감독하는 사람들은 경찰 대신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써 국가고시인 기능감정원자격을 따야만 된다.

친구도 이 자격증을 얼마전에 땄는데 아직까지 취업을 못하고 있다. 전국에 자동차 운전 전문학원은 420개 정도이고 여기에 필요한 감정인력은 800명 정도라는데 현재 이 시험에 합격해 배출된 사람은 자그만치 2천명이나 되기때문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이번 11월에도 1천100명이나 더 선발했다니 이 인원은 실제 필요 인원보다 무려 4배나 되는 것이다.

매번 국가고시로써 자격증이 많이 생기고 거기에 생사를 걸고 학원까지 다녀가며 응시해 자격증을 따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식으로 수요공급이 안맞아 집에서 놀아야 된다니 얼마나 속이 상하는 일인가.

거기다가 신문이나 생활정보지 를 보면 완전취업보장, 100%취업, 장래유망직종, 신분보장 국가고시등 각종 요란한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 수험 준비생들을 유치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험에 응시 했다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다.

친구는 지금 아예 그 자격증으로 취업하는 걸 포기하고 다른걸 준비하고 있다. 운전 전문학원 기능감정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런 속사정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김대환(대구시 서구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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