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하위권에 처져 있던 LG, SBS의 분전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LG와 SBS는 12일 경기에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와 SK를 나란히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6위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SBS는 4연승을 기록. 이로써 골드뱅크와 신세기를 제외한 8팀의 승차는 4게임차로 좁혀져 올 판도는 우승팀을 점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주말 LG와 기아와의 2연전(각 2차전)에서 77대90, 81대87로 2연패해 6승7패를 기록, 4위에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휴일 경기에서 동양은 기아에게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0대8로 끌려간 동양은 전반을 36대46 10점차로 뒤진 채 마감. 승부처는 3쿼터였다. 기아는 14점을 집중한 정인교를 앞세워 한때 22점차까지 앞서가며 동양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동양은 4쿼터 초반 박규훈과 전희철의 3점포 3개에 힘입어 61대73 12점차로 간격을 좁혔으나 기아의 와센버그(양팀 최다인 27득점)를 막지 못했다.
동양의 패인은 특징없는 단조로운 팀 플레이와 3점슛 남발에 있었다. 호프와 로프튼이 골밑을 강화한 기아에 밀리면서 외곽 슛에 승부를 걸었으나 승부처에서 번번이 슛이 불발, 주저앉았다. 동양은 전희철과 조우현, 허영 등이 27개의 3점슛을 시도, 9개를 성공(33%)했으나 기아는 21개중 9개를 적중(43%)시켰다.
동양은 11일 창원 원정에서도 27개의 3점슛(9개 성공)을 난사하는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 동양은 기아와 LG에 올 시즌 각각 2연패를 당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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