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플로리다주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

지난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 제막식이 1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젭 부시 플로리다주지사와 유광석(柳光錫) 주 애틀랜타 한국 총영사, 미군 참전용사 등 수백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현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중 한명인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형제지간인 부시 지사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비록 한국전쟁이 흔히 '잊혀진' 전쟁으로 얘기되고 있지만 우리 플로리다 주민들은 자유의 이름으로 싸웠던 용감한 플로리다 참전용사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숀 블리스가 도안한 한국전 기념비는 '타임라인'이라고 불리는 수직 묘비와 대형 한국지도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타임라인'에는 간략한 한국전 역사와 당시의 대규모 전투들에 대해 설명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지면에는 한국전 당시 희생된 용사들의 이름을 새겼다.

이 기념비는 플로리다주 의회에서 동쪽으로 불과 몇블록 떨어진 주 교통부 청사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앞서 플로리다 주정부는 이 기념비 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42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었다.

한국전 당시 플로리다 출신들은 총 31만6천200명이 참전했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