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대 이집트역사 대부분 엉터리다

주로 서양학자들의 상형문자 해석에 의해 쓰여진 고대 이집트 역사는 대부분 엉터리여서 이를 완전히 새로 기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집트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고 이집션 가제트가 11일 보도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 연구가인 오사마 알 사아다위 박사는 최근 아슈트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지난 7년간 400여명의 이집트학 학자들과 인터넷을 통해 토론을 벌이며 연구한 결과, 서양학자들의 상형문자 해석이 원래 의미와는 완전히 다른 '치명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기존의 고대 이집트 역사는 상형문자의 재해석을 통해 향후 40년간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알 사아다위 박사는 예견했다.

알-사아다위 박사는 특히 프랑스 학자 샴폴레온의 로제타 스톤 상형문자 해독이 결정적으로 잘못돼 있어서 지난 200년 가까이 그의 해석을 기초로 이뤄진 이집트학자들의 연구도 마찬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유명한 쿠푸왕 피라미드의 실제 주인공은 쿠푸왕이 아니라 '고네임'이며 아흐모스 파라오의 이름도 실제로는 '평화의 태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파라오 시대 때 미모의 여왕인 네페르테리의 진짜 이름도 순결을 뜻 하는 '나지라'라고 말했다.

알 사아다위 박사는 상형문자를 연구한 유럽학자들이 2천여개에 달하는 문자를 해독하는데 있어서 자기들이 사용하는 서양언어 음성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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