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대한 연구비 들여 신제품 내자마자 모방품 줄이어

지역 일부 중소기업들이 가짜 외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다른 기업이 개발한 각종 신제품을 베끼는 사례가 성행, 특허분쟁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업계 및 특허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안경업계는 최근 프랑스국명을 새겨 넣은 '바비존'이라는 제품명의 안경테를 시중에 팔아온 모 업체를 검찰 및 경찰에 고발했다.

지역 안경테업계는 개당 1만2천~1만5천원에 대량 유통시켜 온 이 가짜 프랑스제품 때문에 최근 판매량이 급감, 곤경에 빠져 있다.

또 지역 ㄱ사는 얼마전 자체 개발한 일명 '부러지지 않는 안경테'를 모업체가 베껴 개당 2만원대 제품을 1만원에 덤핑판매하는 바람에 개발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현재 이 제품은 특허권침해로 소송진행중인 상태다.

모업체에서 의장권을 갖고 있는 돌고래, 가오리 모양 등의 전화기를 한업체가 모방, 특허분쟁끝에 최근 법원의 1차 가처분결정을 받는 등 지역에서만 줄잡아 50여건의 신상품이 특허시비를 빚고 있다.

박용진국제안경대표는 "지역업계에 성행하고 있는 제품베끼기는 정당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시장질서를 해치는 행위므로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洪錫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