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위(위원장 김종섭)는 13일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대한 예산심사를 계속했다. 이틀후 예결위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소관부처의 예산 지키기 로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심사에서 이상천(포항) 의원은 포항 공단 유수지의 준설토 토양분석 결과 보건환경연구원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으나 환경단체 등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 책임을 추궁했다.
사회복지여성국 심사에서 이 의원은 또 가족계획시술사업에 3천여만원이 계상된 점을 지적, 아직도 가족계획사업을 계속 하는 이유를 따졌다. 신영호(의성)·김만영(예천) 의원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 차이와 특히 공동모금회의 사무실 운영지원의 법적 근거를 물었다.
보건환경산림국 심사에서 장대진(안동) 의원은 내년도 중점사업인 환경친화마을 조성 계획과 관련, 마을 안길 포장과 하수처리시설 지원이 고작이라며 전반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용석(영양) 의원은 농촌 환경오염의 주원인중 하나인 농약빈병 수거에 대해 보상비 증액 등 대책을 촉구했다. 이태조(포항) 의원은 팔공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운영비가 과다하다며 민간위탁 용의를 물었다.
이날 예결위 회의장 주변에는 안동 임하호 수운관리소 관계자들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절반으로 깎인 운영비 만회를 위해 동분서주하는가 하면 민간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 측에서도 격려성 해외여비 마련을 위해 예결위원과 접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집행부는 이날 2천289억원의 올 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의회에 넘겼다. 이번 추경에서는 경주문화엑스포 행사장 부지 매입비 275억원이 반영돼 눈길을 끌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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