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어기 생선값 폭등

한일어업협정으로 어장이 축소되고 어획량도 예년보다 줄면서 생선 값이 어종에 따라 지난해보다 최고 두배 이상 뛰었다.

13일 칠성시장 등 재래시장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꽁치는 10kg 한 상자가 2만5천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시기 1만4천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어획량이 줄어든데다 수출로 빠져나가는 물량이 많아져 내수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흑산도와 제주도 연근해에서 주로 잡히는 고등어는 16kg들이 상자가 4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올랐다. 12월까지 성어기지만 어획량 및 반입물량이 30% 정도 줄어 소매 값이 마리당 2천800원으로 지난주보다 20% 이상 오르는 등 강세다.갈치 역시 어획이 부진, 10kg들이 제주산 한 상자 도매값이 12만5천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5천원 가량 올랐다. 소매 값(2마리)은 지난주보다 900원 오른 1만1천900원 선.

반면 오징어는 성어기가 보름 정도 길어지며 반입량도 늘어 6kg들이 상자가 1만2천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내렸다. 10kg 상자가 3만원 선인 명태도 최근 일본산 수입량이 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협 대구공판장 관계자는 "고등어는 물량이 달려 최근 대만.노르웨이 산까지 수입되고 있으나 가격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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