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영남이공대학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중식조리기능사 시험을 쳤다. 아침 8시30분까지라고 해놓고 30분전까지도 건물의 문도 열어놓지 않아 밖에서 추위에 떨었다.
그런데 막상 시험을 시작하니 양념재료, 시험요리 주재료도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급기야 미리 완성한 요리의 재료를 지급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완성한 달걀탕을 붓고 뒤늦게 받은 재료를 섞었다. 감독관이 이런 것을 감안해 채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름대로 이번시험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시험에 임했는데 정작 재료가 늦게 지급되는 바람에 엉망이 되고 말았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응시료도 내었고 열심히 준비도 했는데 관리측에서 무성의하게 대응하는 처사에 울분을 금할 수 없다. '기능인이 대접받는 사회'라는 구호만 그럴듯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나의 시간과 노력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준비소홀로 물거품이 될까 아쉽다.
하은정(fiona72@ppp.kornet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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