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를 활용한 산업의 발달과 막강한 해군력, 입식문화.... 거대한 무덤의 나라로 불리는 고구려의 역사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역사학자 김용만씨의 '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바다출판 펴냄)는 이같은 의문을 풀어주는 본격적인 연구서다. 고구려인들의 삶의 실체를 보여주는 대중적 역사서로 정치제도사 중심의 기존 연구와 달리 고구려 생활사를 다룬 최초의 책이다.
가마와 지게로 대변되는 조선과 달리 고구려의 교통수단은 수레였다. 수레는 산업과 경제의 핵심. 도로발달을 촉진하고, 활발한 문물의 이동으로 시장의 발달과 도시의 성장을 촉진했다. 저자는 고구려가 수많은 수레를 보유, 전쟁수행능력이 뛰어났고, 주변국가와의 교역도 원활해 부강한 나라를 이루는 토대였다고 주장한다. 고구려인들의 삶의 원형을 찾아나선 이 책은 고구려인들의 복식과 먹을거리, 부엌살림, 목욕문화, 음악과 악기, 결혼제도 등 생활과 문화의 모든 면을 다루고 있다. 또 신분별 특성과 왕들의 평균수명, 여성의 지위 등 역사다큐멘터리를 재현해 내는 한편 왜 고구려를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했는지 그들의 의식세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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