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걸리버스가 공동선두이던 SK 나이츠를 물리치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현대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조성원(23득점)과 추승균(19득점)의 외곽슛을 앞세워 SK에 91대80으로 크게 이겼다.
현대는 이로써 연패늪을 탈출하면서 11승3패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고 SK는 2연패로 10승 4패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SK는 현대와의 역대통산에서 12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3위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허 재가 부상으로 빠진 삼보 엑서스를 86대83로 제압했으며 LG 세이커스는 SBS 스타즈를 99대90으로 제압, 5연승을 저지하면서 5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현대는 서장훈과 현주엽, 재키 존스의 '트리플타워'에 골밑슛을 허용해 23대27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현대는 2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려든 센터 로렌조 홀을 벤치로 불러들여 한때 8점차까지 리드당했으나 길도익과 구본근 등 믿음직한 식스맨을 투입해 전반을 45대40으로 뒤집었다.
현대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3쿼터 시작하자마자 조성원과 추승균, 김재훈 등의 3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했으며 로렌조 홀은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SK는 현대에서 이적해온 재키 존스(22득점)가 제 몫을 해냈을 뿐 현주엽(12득점)이 추승균의 그림자수비에 막히고 서장훈(15득점) 역시 맥도웰 벽을 넘지못해 올시즌 현대전 2연패를 기록했다.
기아는 존 와센버그(26득점.10리바운드)와 토시로 저머니(30득점.14리바운드)의 용병파워를 앞세워 제런 콥(32득점)이 분전한 삼보를 86대83으로 제압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연승행진을 벌이던 SBS를 홈으로 불러들여 2쿼터에서 28점 소나기골을 쏟아부어 99대9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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