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북한의 '평양교예단'이 오는 23,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농구대회에서 막간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곡예를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금강산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공연하고 있는 평양의 '모란봉교예단'보다 한층 높은 격을 자랑하는 서커스단이다.
지난 52년 6월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한 평양교예단은 서커스와 마술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단체로 1천300여명이라는 대규모 단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 교예단은 공중곡예와 손발의 재주를 보여주는 '배우1과', 동물서커스를 담당하는 '배우2과', 마술을 위주로 한 '요술과', 수중발레를 보여주는 '수중무용과', 빙상 위에서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빙상무용과'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평양교예단의 대표적 곡예종목은 최근 국제무대에 선보인 '공중철봉비행'과 '날아다니는 처녀들' 뿐 아니라 민속놀이를 소재로 한 '밧줄타기'와 ' 널뛰기'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은 '수영놀이', '원통굴리기' 등이 있다. 또한 '줄 위에서 자전거타기', '사다리 위에서 입(立)재주', '달리는 말 위에서의 재주', '벽돌쌓기', '모자 재주' 등 다양하다.
요술과 동물서커스도 상당히 유명하다.
요술부문에는 김택성이 북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평양교예단 공연에는 '팔칠', '구월', '육일'이라는 이름의 3마리 애완견이 출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애완견은 김일성 주석이 지난 87년 9월 6일 평양교예단에 직접 보내준 것이며 전달일자로 이름을 붙였다.
평양교예단은 지난 77년 북한 최고의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72년과 82년에 '국기훈장 제1급'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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