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 유흥가를 주무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는 신흥 폭력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어 경찰이 집중 검거에 나섰다.
울산남부경찰서는 15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상습적으로 폭력과 갈취행각을 벌인 혐의(폭력 등)로 이진파, 우봉파, 덕신파 등 3개 폭력조직 소속 폭력배 15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진파의 경우 조모(22.대학생), 이모(23.주점종업원)씨 등 7명이 지난달 모 학교 재단이사장의 아들 강모(32)씨를 승용차로 납치, 폭행하고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업소 보호 명목으로 30여개 업소에서 업소당 월 10~30만원씩 수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덕신파는 공모(29.무직)씨 등 4명이 최근 울주군 온산읍 덕신지역에 외지인이 운영하는 주점을 상대로 30여회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며 200여만원 상당을 갈취해 왔으며 이진파도 몸에 문신 등을 보이며 유흥업소 주인을 위협, 공짜술을 마시는 등 상습적으로 갈취를 해왔다.
울산지방경찰청도 지난 8일 남구 신정동 일대 40여개 유흥업소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100여차례에 걸쳐 돈을 받고 물수건, 얼음 등을 강매해 1억2천여만원을 갈취한 신흥 폭력조직 '신목공파' 18명을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 유흥가와 건설업체, 법원 경매, 경품 오락실 등을 무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갈취를 일삼는 신흥 폭력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유흥업소 주변 패거리 폭력배들을 근절한뒤 건설업체 기생 폭력조직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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