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피말리는 '1점차 승부'

갈수록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는 프로농구에 박빙의 승부가 줄을 이어 농구열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는 올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별로 용병수입과 우수신인 확보로 전력이 상향평준화됐고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전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6일까지 모두 73게임을 소화한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전체경기의 13%인 9게임에서 1점차로 승패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같은 게임을 치르는 동안 5게임(7.5%)에서 1점차 승부가 결정된 것에 비해 긴박감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자유투로 얻을 수 있는 2점차 승부는 7번, 그리고 3점차 6번, 4점차 1번, 5점차 승부는 6번이나 연출돼 한번의 공격실패가 가져올 수 있는 5점이내 승부는 모두 29번(39.7%)이나 기록됐다.

이는 10경기당 4번꼴로 경기막판에 희비가 엇갈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와 SK, SBS 등 상위그룹 3개구단이 2번씩 1점차 진땀승을 거뒀으며 삼성이 2번이나 1점 간발의 차로 무릎을 꿇었다.

프로농구 관계자는 "각 팀의 전력이 엇비슷해 올시즌 1점차 승부가 지난해보다 더욱 훨씬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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