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대부분이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 예산심의 과정에서 나타나던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간 '불협화음'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대구시의회가 16일 통과시킨 2000년도 예산확정액은 2조4천708억원(특별회계 포함)으로 167억원을 감액하고 97억원을 증액시켜 전체예산의 약1%정도를 손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계수조정액 426억원, 98년도 1천961억원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으로 예산을 둘러싸고 양기관 '힘겨루기'로 인한 소모전도 사라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예산 조정액은 대부분 소모성 경비를 깎는데 그쳤으며 대부분의 사업이 행정기관의 요구대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삭감이 이처럼 미미한 것은 최근 재정상태 취약으로 행정기관이 불요불급한 사업을 자제하고 건전재정을 지향한 데도 원인이 있지만 예산편성도 과거보다 공개된 상태에서 비교적 합리적으로 편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수열 대구시 예산담당관은 "예산편성때부터 실국장 회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다 시의회도 이같은 편성에 대해 거의 공감대가 형성하고 있어 견해차가 크게 좁아지고 있다"고 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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