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동해안 재래시장 밀레니엄 특수 기대

동해안지역 자치단체간 21세기 첫날 해맞이 관광객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포항 죽도시장과 영덕 강구, 울진 후포등 유명 일출관광지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이 사상 최대의 '밀레니엄 특수(特需)'를 누릴 전망이다.

경북 동해안 지역 일선 자치단체들은 경북의 남쪽끝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에서 포항 영덕을 거쳐 북쪽끝 울진군 북면 고포리에 이르는 269km 경북 해안선 일대에 대구 서울등지서 40만∼50만명의 해맞이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중 상당수가 항포구 주변 횟집과 재래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선회.과메기.대게.미역등 수산물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의 특수가 기대된다는 것.

상인들은 10만명 가량이 찾아온 예년에도 포항 죽도시장등에서는 1월1일 횟집의 횟감생선은 물론 오징어나 미역.김등이 동이 날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 올해는 일찌감치 물량확보에 나섰다.

이에따라 일선 자치단체들은 오는 20일부터 지역내 재래시장 상인들과 횟집을 대상으로 물가지도에 나서기로 했으며, 상가번영회등도 업주들의 자율결의를 통해 일출관광객 맞이를 지역특화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만 이달들면서 대게 오징어등의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2000년 1월1일 해돋이 관광객들은 평소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물건을 사야될 전망이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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