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상식량·생필품 'Y2K 마케팅'열기

유통업체들이 Y2K문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유통업체들이 비상식량 및 용품을 판매하는 Y2K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들은 컴퓨터 오류로 단전, 단수, 가스공급 중단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요인을 마케팅에 연결하고 있다.

한화유통은 이달부터 전국의 자사 유통망 및 백화점·할인점매장에서 4인 가족용 생필품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쌀, 라면, 생수, 참치, 햄, 초코파이, 햇반 등 비상식량과 부탄가스, 양초, 성냥 등 비상용품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0일분이 8만~9만원, 15일분이 12만~13만원이다.

제일제당도 최근 햇반, 라면, 캔참치, 물, 양초 등을 넣은 뉴밀레니엄 OK세트를 1만9천990원에 내놓고 있다.

대백프라자 식품관에서는 초코파이, 부탄가스, 물, 미숫가루, 양초, 쌀 등을 소량단위로 포장해 판매하는 Y2K대비 비상식량 모음전을 열고 있다.

또 동아백화점, 홈플러스, E마트 등도 이번주부터 Y2K비상용품 매장을 개설, 판매에 들어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상식량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판매가 저조한 편이지만 평소 가정에서 쓰이는 생필품이어서 Y2K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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