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에 인권침해 당해" 38%

경찰 수사과정에서 인권 침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청렴도도 더 개선돼야 한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이 최근 경찰개혁및 민원 서비스, 이미지와 관련, 대구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61%가 인권침해나 부당한 대우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38%가 이를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또 경찰 청렴도와 관련, 52%가 청렴하다고 대답했으며 32%는 그저 그렇다, 16%는 청렴하지 않다고 대답, 청렴도를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다.

부서별로 청렴도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는 방범과 방범지도계 34%, 교통과 33%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수사·형사과 22%, 파출소 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비노출 교통단속(함정단속)에 대해 과잉단속이라는 견해가 41%, 정당한 단속 21%, 단속을 이해한다 32%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포돌이'캐릭터와 파출소 3부제 근무 등 전반적인 경찰개혁 사안에 대해 70~80%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친절한 자세에 대해 66%,자녀나 주위 사람이 경찰관이 되는 것에 대해 60%가 긍정적 평가를 하거나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도 실시돼 경찰개혁 중점추진 분야와 관련, 인사(28%), 파출소(25.5%), 감찰(22.5%) 분야가 우선적으로 지적됐으며 경찰개혁의 문제점으로는 예산·인력의 부족(38.5%), 개혁의도 왜곡및 과잉충성 경향(35%) 등을 꼽았다.

또 시민이 경찰을 불신할 것이라는 응답(37.5%)이 신뢰할 것(35%)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으며 이(복수응답)는 경찰의 부정부패·비리(64%), 선입견·홍보 부족(62%), 권위주의적 태도(53%),과잉단속(52.5%)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선호 근무지로는 파출소 40%, 지방청 34.7%, 경찰서 15.8% 순으로 나타나 파출소 근무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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