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건립된 영원의 불 성화대는 가스비용 때문에 연중 불을 피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당초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지난 천년의 마지막 일몰과 영일만 호미곶에서 채화한 한반도에서의 새천년 새해 첫 일출, 세계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태평양 피지섬 근처에서 채화한 2000년 1월 1일 첫 일출을 합성, 호미곶 해맞이 광장 성화대에 점화시켜 영원히 보존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험 결과 성화대에 사용될 가스 비용이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포항시가 고민에 빠졌다.
시에 따르면 성화대에 있는 화구 10개 모두를 연중 불 피울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화구 1개당 600만원씩 6천여만원이 든다. 또 영일만에서 채화한 불씨 등 3개 씨불함 보존에 2천여만원이 필요한 것. 따라서 성화대와 씨불함 모두를 불피울 경우 연간 8천여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가스안전기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 1명이 상주해야 해 인건비와 필요경비를 감안하면 성화대에 불을 모두 피우면 매년 1억여원 이상의 예산이 들게 된다.
시는 이에따라 주요행사가 있는 경우 성화대 화구 모두를 불피우나 평상시에는 △씨불함만 불을 피우거나 △씨불함과 성화대 화구 10개중 1개만 피우는 방법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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