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잦은 연말 연시이면 술마실 일도 많아진다. 과음으로 약해진 간과 위를 보하고 건강을 되찾는데는 해장국이 제격.
▲우거지 해장국
술은 포도주 외에는 모두 산성이므로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해장을 돕는 한가지 방법. 우거지는 알칼리성 식품인 동시에 비타민과 섬유질 성분이 알코올을 몸밖으로 배설시켜준다. 싱싱한 조개를 더하면 해장효과는 더 커진다.
끓이는 방법은 해감한 모시조개를 삶아서 조개 국물은 밭친다. 우거지는 삶은 후 찬물에 담가 냄새를 우리고, 송송 썬다. 넓은 그릇에 우거지를 담고 된장·고추장·다진파·마늘·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냄비에 우거지를 넣고 살짝 볶다가 조개국물을 부어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모시조개를 넣고 중불로 끓이다가 어슷 썬 파와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불에서 내린다.
▲생태국
생태는 지방함량이 적고 간을 보호하는 아미노산이 많아서 해장국 재료로 그만.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담백하게 끓이는 것이 포인트. 생태가 없으면 동태나 대구를 넣어도 시원한 맛이 좋다.
생태는 비늘과 내장을 없앤 후 5~6㎝로 토막쳐서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체에 밭친다. 무는 나박썰기를 하고 굵은 파와 고추는 어슷 썬다. 쑥갓은 잎만 다듬어 찬물에 담가놓는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무를 넣고 무가 반쯤 익으면 생선을 넣는다. 생선살이 익으면 마늘과 생강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한소끔 끓으면 굵은 파·고추·쑥갓을 넣고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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