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텔 바가지 상혼 극성

새천년행사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마련한 패키지 상품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 장삿속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이 내놓은 밀레니엄 패키지, 해맞이 참가행사등 상품가격이 디너쇼 참가명목으로 하루 숙박에 40만원, 해돋이 관광을 포함한 2박3일 상품은 49만∼100만원을 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평상시 패키지 상품의 경우 보통 하루 12만∼13만원이며 여름 성수기에도 15만원에 불과해 최근 밀레니엄패키지 상품의 경우 2∼4배이상 높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호텔에서는 아예 이틀이상 숙박을 해야 식사등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밖에 여행사업계에 적용하던 객실할인도 연말연시 기간동안 없애 업무상 호텔을 찾는 바이어들이 숙박난을 겪고 있다.

시민 김모(35·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씨는 "고급호텔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밀레니엄행사를 빌미로 바가지 상혼에 앞장서 지역 관광산업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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