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 수능380점 이상 3천여명 탈락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등 지역대의 특차전형 입학사정 결과, 의예과·사범대 등 전통 인기학과의 수능 평균점수가 10~20점까지 높아져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에 비해 재수생과 여학생 합격자의 증가 비율도 두드러졌다.

경북대의 특차합격자 수능 평균점수 현황에 따르면 의예과 380.95, 치의예과 379.6, 영어교육과 375.34, 수학교육과 371.59, 컴퓨터공학과 371.04, 국어교육과 367.06, 법학부 362.27점 등으로 나타나 지난해 보다 전체적인 평균점수가 10점 가량 올랐다. 경북대의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여학생 비율이 48.3%인 1천79명으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영남대도 특차모집 사정결과, 의예과 378.4, 영어교육과 342.9, 국어교육과 340.2, 전자정보공학부 337.9, 기계공학부 336.1, 영어영문학과 333.1점 등으로 인기학과의 수능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안팎으로 상승했다. 또 재수생 구성비가 10.3%로 지난해보다 1.6% 포인트 늘어났으며 여학생 비율도 46.3%로 3.8%포인트 높아졌다.

계명대는 수능 합격자 평균점이 의예과 375.7, 경찰학부 347.2, 간호학부 340.1, 패션학부 325.8점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의예과가 8.5점, 컴퓨터·전자공학부와 사범계열은 10~20점, 패션학부는 30점 이상이나 올랐다. 경산대는 한의예과가 378.3, 간호학과가 325.4점으로 각각 5점과 15점씩 평균점수가 상승했다. 특차에서 277명을 선발한 대구교대도 합격선이 356점으로 지난해 보다 4~5점 가량 올랐다.

한편 24일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는 수능성적 380점 이상인 지원자 3천여명이 탈락해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서울대의 이번 특차에서는 지난해 14.4%에 불과했던 재수생 합격자가 5.9% 포인트 늘어난 149명에 달해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포항공대도 특차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가 386.1점으로 383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상당수 탈락됐으며, 최근 에이즈 DNA 백신 개발로 관심을 모은 생명과학과가 387.4점으로 최고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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