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속에 24일 경북 중·북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 일부 구간의 경우 제설장비마저 부족, 도로 결빙 및 통제 구간이 크게 늘어 성탄 연휴를 맞은 나들이객들의 불만을 샀다.
24일 오전부터 폭설이 내린 예천군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지방도는 이날 정오부터 25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속칭 '불란티재'일대에는 하루종일 내린 눈이 결빙돼 문경시와 충북 괴산간 교통이 두절됐고 문경시 동로면~충북 단양간 벌재구간, 동로면 생달리~문경읍 갈평리 간 '여우고개'구간도 결빙돼 제설장비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봉화 춘양~강원도 태백간, 춘양~울진간 도로도 곳곳이 얼음판을 이뤄 24일 오후부터 산간벽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청송군 현동면 국도 31호선 꼭두방제와 삼자현재, 현서면 국도 34호선 노귀재 일대도 폭설로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대구~안동~포항 방면 소통이 끊겼다.
영양군 석보면 현동고개와 청기면~영양읍간 팔수골 정상부근도 쌓인 눈이 얼어 붙어 25일 오전까지 차량이 소통되지 않고 있다.
24일 오후부터 평균 1.8㎝의 눈이 내린 의성지역도 5번국도와 28번국도, 지방도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의성에서 점곡으로 가는 912호 지방도는 한티재 결빙으로 25일 오전 9시 현재 통행이 중단 되고 있다.
24일 군위지역에서도 오후 7시25분 부계면 남산리~한티재 정상까지 14㎞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밤 9시엔 효령면 효령파출소 삼거리~부계면 창평사거리까지 통제됐으나 제설작업을 마친 25일 새벽 3시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24일 오후부터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경북북부지역 관할 국도가 400㎞나 되는 데다 제설장비는 제설차 1대, 덤프트럭 10여대, 모래살포차 1대가 고작이고 이마저 지난해 구조조정때 기동보수반 인원을 16명 감축, 가동인력이 부족해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24일 내린 눈으로 춘양 13.8㎝, 영주 10.1㎝, 문경 5.7㎝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으며 저기압이 동반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26일 대구 아침 최저기온이 -4도, 춘양 -11도를 기록하는 등 일시적인 추위가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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