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군부 반란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군참모총장 로베르 구에이 장군이 24일 쿠데타를 공식 선언하고 국영 TV에 출연, 새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권력장악 수순에 나섰다.
앙리 코난 베디에 대통령은 앞서 일부 서방 언론을 통해 자신의 건재를 주장했으나 국영 TV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구에이 장군을 코트디부아르의 새 대통령으로 부각시키면서 베디에에 대한 일부 국민의 비난 장면을 연속 보도하는 등 베디에 정권의 전복을 기정사실화했다.
프랑스 대사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한 소식통은 베디에 대통령이 23일 밤을 펠릭스 우푸보와니 전 대통령의 저택에서 보냈으며 그후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는 바로 옆 프랑스 대사관에서 머문 뒤 제3의 장소로 이동했으나 아직 코트디부아르내에 '안전하게'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에이 장군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 베디에 대통령이 권좌에서 축출됐으며 코트디부아르의 헌정이 중단되고 의회와 대법원도 해산됐다면서 그러나 민주 질서가 존중되도록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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