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군 체첸민간인 학살 증거 포착

체첸을 공격중인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체첸 주민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체첸내 알한-유르트 마을에서 러시아군 장교들을 심각하게 질책하는 니콜라이 코쉬만 부총리의 모습이 한 아마추어 사진사의 비디오에 포착됐다며 화면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테이프에는 코쉬만 부총리가 중령으로 보이는 한 장교에게 "이에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네가 져야 한다. 이같은 광경은 체첸내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나무라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코쉬만 부총리는 이어 학살된 주민들의 이름과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테이프에는 또 러시아군이 체첸 주민에게서 약탈한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 레코더와 양탄자, 도자기 등이 러시아군 차량에 실려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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