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일농구 막내려

현대 남녀팀과 북한 우뢰.회오리팀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 서울대회 마지막 날 남녀 대항경기에서 북한 우뢰(남자)와 현대산업개발(여자)이 각각 86대71과 86대84로 승리, 통일 화합의 무대답게 남북이 사이좋게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농구는 현대가 9월 평양대회에서 벼락에 진데 이어 우뢰에게도 패해 남북 대결에서 통산 6승2패가 됐고 여자는 평양 분패를 설욕하며 통산 5승2패의 우위를 지켰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만찬을 끝으로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오전 9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팽팽하게 진행되던 남자 경기는 후반 중반부터 현대의 실책과 슛난발을 틈타 착실히 득점한 우뢰쪽으로 기울었고 여자 경기는 전반에 주전들을 투입, 점수차를 많이 벌여 놓았던 현대가 회오리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 남자팀은 아버지 고향이 북한인 조성원(25득점)과 이상민(16득점)이 분전했으나 경기 후반 성실하지 못한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고, 회오리는 이명화(17득점)의 전반 부진과 84대86에서 오선희(16득점)의 3점슛이 실패,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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