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등 동해안 어민들에게는 오징어가 올해도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 9월말부터 동해안에 형성되기 시작한 오징어는 보통 10월말이나 11월초 남하해버리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연말까지 어장이 형성되는 이상현상을 보이면서 유례없는 오징어 풍어를 가져와 수협 위판고 증대와 항.포구 경기의 활력소가 되고있다.
영덕군 축산수협과 강구수협은 IMF와 한.일어협에 따른 어장상실 등 어업조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속에서도 오징어 대풍에 힘입어 위판고가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총 252억원의 위판고를 올린 축산수협의 경우 오징어가 170억원을 차지해 지난해 94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대해 오징어 대풍을 실감케 해주고 있으며 강구수협도 204억원의 위판고 가운데 오징어가 73억여원으로 지난해(50억원)보다 40%이상 늘었다.
선망,채낚기 등 오징어 조업어선들은 집어등으로 밤을 낮같이 밝히며 조업해 출어때마다 만선을 이루었으며 연안정치망에도 오징어가 가득히 몰려들어 수입이 가장 큰 어종이 되었다.
수협관계자들은 "오징어가 이처럼 많이 잡힌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가을부터 바다수온이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몰리기에 알맞게 장기간 유지된 게 대풍에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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