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반시' '사람의 문학' '대구문학' '생각과 느낌' 등 대구에서 발행되는 계간 문학지·문예지 겨울호들이 일제히 출간, 무게있는 기획물과 다양성이 돋보인다.
시전문지 '시와 반시'는 구체시의 대부로 알려진 독일의 시인 오이겐 곰링어를 집중조명하는 기획 '오이겐 곰링어와 구체시'를 다뤘으며, 종합문학지 '사람의 문학'은 '90년대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탐색과 전망'을 특집해 관심을 모은다.
곰링어의 '구체시의 비경', 그와의 대화(강현국 송종규 토마스 슈마르츠 등), '구체시의 세계(채연숙)', '구체시를 통해 살펴본 축소의 시학(변학수)' 등을 담은 '시와 반시'의 기획은 시의 매체, 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일깨우고 있다. 이 계간지는 김새나리 최진희씨 등 두 신인을 발굴하고, '우리 시대의 시인/채호기', 조영서 이승훈 최석하씨의 시 등을 담았다.
90년대 리얼리즘 시와 소설에 대한 탐색과 전망(정대호 류덕제), 마당극의 극예술적 가능성(최재우) 등을 다룬 '사람의 문학'의 특집은 한 세기가 끝나고 새 세기가 시작되는 역사적 분기점에서 현재를 돌아보고 내일을 내다보게 해 우리문학에 대한 반성과 전망을 제공한다. '이 시인을 주목한다'편에는 젊은 시인 안상학 이해리씨를 조명했다.
문협대구지회가 펴내는 '대구문학' 겨울호는 올해 대구시문화상 수상자(정혜옥)와 대구문학상 수상자(문무학 박희섭) 특집, 신인상(시 김미명 김창제 변형규 오판교, 수필 곽흥렬) 발표, 권기호씨의 평론을 비롯 대구 문인들의 모든 장르에 걸친 작품들을 실었다.
한편 대중종합문예지 '생각과 느낌'은 향리 탐방(봉화군편), 생느명상(강현국), 이동순씨의 노래 여행, 김삼일씨의 연극 이야기, 이정웅씨의 들꽃 이야기, 강문숙씨 '나의 습작시절' 등 다양한 글들을 담았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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