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시작되는 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상위권 수험생이 특차로 대거 이탈하면서 상당수 대학과 학과의 지원가능점이 예상보다 2, 3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80점 이상 고득점자 수천명이 특차에서 탈락했고 중상위권 수험생층이 두터운 자연계열 특차에서 미달학과가 많았던 점, 4차례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하면 대학과 학과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일대 혼전이 예상된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27일 발표한 배치기준표에 따르면 서울대 법학과 의예는 387점(이하 원점수), 경북대는 의예 378점 영어교육 369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 지원가능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외교 386점 고려대 법학 382점, 연세대 사회계열 376점, 성균관대 법학 373점 등으로 예상됐다. 지역대 인문계는 경북대 국어교육 362점 영문 358점, 영남대 영어교육 341점, 계명대 경찰학부 341점, 대구효가대 사회매체학부 308점, 대구교대(여자) 353점 등 수능성적 발표 직후 각 입시기관들이 분석한 지원가능점에 비해 3점 이상 하락했다.
자연계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383점, 연세대 의예 385점, 고려대 의과대 383점, 이화여대 약학 371점, 한양대 건축 370점 등으로 분석됐다. 지역대 자연계는 경북대 치의예 376점, 영남대 의예 376점, 계명대 의예 373점, 경산대 한의학부 377점, 대구효가대 약학 364점, 대구대 물리치료 338점 등으로 나타났다.
박창기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배치기준표는 대구지역 50개 고교의 특차 합격자와 합격점, 성적 분포, 지난해 합격선 등을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변수가 많으므로 논술.면접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 191개 대학에서 모두 26만여명을 뽑는 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 분포가 중상위권에 집중된데다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로 인해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수능성적 변별력 약화에 따라 과목별 가중치 부여와 학생부 반영방법, 논술고사 실시여부 등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대학별 입시요강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책수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기관들은 복수지원을 감안한 이번 정시모집 외형 경쟁률이 '가.나.다'군은 3.2~4.1대 1, '라'군은 6~6.5대 1로 전체적으로 지난해 3.6대1보다 다소 높은 3.9대 1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대학은 내년 1월31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2월1일부터 3일간 1차 등록후 7일부터 추가모집에 들어간다.
趙珦來.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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