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센터 호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 후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동양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시즌 19차전(SK 3차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4쿼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84대85 1점차로 분패했다. 이로써 동양은 SK에 시즌 3연패하는 등 97-98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내리 9연패하는 수모를 겪으며 7승12패를 기록, 공동 선두인 SK, 현대와의 승차가 8게임으로 벌어졌다.
현주엽을 조상현으로 바꾼 SK는 동양이 해볼만한 상대였다. 동양은 조우현이 라이벌 조상현을 2득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팀내 최다인 25득점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69대61 8점차로 3쿼터를 마쳐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동양은 그러나 4쿼터에서 상대 포인트가드 황성인과 센터 서장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황성인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2개로 점수차를 좁혀 동양 쪽으로 기울던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황성인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2쿼터 중반부터 동양의 경기를 조율한 박규훈은 3점슛 5개를 모두 놓치는 부진을 보였다.
서장훈은 1분여를 남긴 승부처에서 자유투 2개와 미들슛으로 내리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양팀 최다인 26득점했다.
동양은 종료 13.8초전, 84대85로 1점을 뒤진 상황에서 조우현-전희철로 이어진 골밑돌파로 역전을 노렸으나 상대 황성인과 서장훈의 수비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동양은 25일 현대(잠실)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93대123으로 대패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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