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IMF사태 이후 중단됐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제강그룹은 최근 포항공단 3단지에 각각 6천700평과 2만3천평 규모의 부지 2건을 매입해 계열사인 코스케이블(대표 황동규)과 고려강선(대표 정생규)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중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7년 이후 부도로 문을 닫았던 포항공단내 18개 업체 가운데 11개 업체가 법원경매 절차를 거쳐 새 주인을 맞았으며 이중 9개 업체는 이미 재가동에 들어가는 등 IMF 파고를 넘긴 업체들은 인수 및 매입 등의 방법으로 생산설비를 크게 보강하고 있다.
포항제철도 내년중 1천억원을 들여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공장의 생산규모를 연산 3만t에서 6만t으로 늘리는 등 내년도 설비투자비를 1조5천억원으로 책정해두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박재호부장은 "지난 2년여동안 고전했던 입주업체들의 경영형태가 최근 대부분 정상체제로 환원됐으며 이에따라 설비투자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설비증설과 함께 신규진출 업체도 늘어남에 따라 포항지역 경제계에서는 그동안 보류상태였던 공단 4연관단지 조성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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