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여객기 납치사건 4일째인 28일 여객기 납치범들과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탈레반의 한 관리는 7명의 인도 고위급 협상대표단이 칸다하르공항에서 납치범들과 직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인도의 PTI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납치범 1명이 관제탑에 있는 협상단과 무선으로 협상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주재 에리크 데 물 유엔 조정관도 협상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협상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협상단은 납치범들과의 협상에 앞서 공항라운지에서 탈레반의 와킬 아흐마드무타와킬 외무장관 등을 잠깐 만나 사태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며 데 물 유엔 조정관은 "사태가 곧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도 협상에 앞서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의 무타와킬 외무장관은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인도 협상단이 납치범들과의 타협에 실패할 경우 "납치사태를 풀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납치기내에서는 수류탄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납치범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승객중 2명의 손과 발을 묶어 놓은 채 처형할 준비를 갖춰놓는 등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납치범들은 27일 오전 인도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차례로 살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이 인질들을 살해할 경우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인도도 협상용의를 표명하면서 1차 최후통첩시한이 지났지만 인질들이 살해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