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이 28일 전국 64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전국 평균 10대1인 가운데 서울노원갑의 경우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선 단 한 명도 응모하지 않은 지역구가 과반수나 될 정도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 측은 이들과 앞서 영입된 인사들의 명단을 취합, 내부 심사를 거친 뒤 30일쯤 신규 지구당위원장을 확정, 발표키로 함에 따라 이 때쯤 대구·경북지역의 출마예상자 윤곽의 일단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여야간의 선거법 협상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만큼 향후 선거구가 재조정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신규 조직책이 곧바로 총선후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속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모대상 지역구인 청송·영덕에서 출마가 유력한 김중권 민주신당창당준비위부위원장도 이번 공모엔 응하지 않았으며 배경엔 이 같은 문제점 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공모에서 지역내 대상 지역구는 대구가 동갑, 을 등 7곳, 경북이 경산·청도 등 10곳이다. 그러나 신당 측은 공식 발표에 앞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 신청자들의 구체적인 전모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당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경북의 경우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박진규씨가 영천, 도지부 청년위원장인 송정욱씨가 경산·청도, 국민정치연구회 출신의 조원봉씨가 청송·영덕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문경·예천의 황병호 전 위원장도 조직책에 재도전했다.
대구에선 시지부 사무처장 출신의 김충환씨가 달서갑, 희망의 시민포럼 공동대표인 이원배씨가 수성을에 신청했으며 북을엔 최경석씨가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신당 측은 경북에서 현직 시장인 두 명의 ㄱ씨와, 전 주일대사인 김석규씨의 영입에 주력하는 한편 신당창준위원인 황수관 전 연세대교수를 경주 출마 쪽으로 설득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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