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첫날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의대·약대·사범대와 컴퓨터·정보분야 일부 인기학부(과)가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지난해 보다 비교적 많은 지원자가 몰렸으나 대다수 모집단위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영남대는 29일 오전 10시 현재 3천186명 모집에 2천360여명이 지원, 0.7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약학부(2.11대1)와 사범대 수학교육과(2.47대1)·국어교육과(2.13대1) 등 12개 학(부)과만 정원을 넘겼다.
계명대는 의예과가 2.15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 컴퓨터·전자공학부(1.33대1)·디자인계(1.05대1) 등 4개 학부(과)만 정원을 초과했으며 아직까지는 0.42대 1의 낮은 평균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1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대구효가대는 약학부(2.5대1)·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3.49대1, 야간 4.33대1)·건축학부(2.8대1) 등 전체 모집단위의 절반에 가까운 20개 학부(과)가 정원을 넘어섰다.
대구대는 물리치료학과(1.4대1)·공예디자인(1.64대1) 등 11개 학부(과)가 정원을 넘었을 뿐 대다수 모집단위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경산대는 한의예과(2.03대1)와 간호학부(1.55대1)·아동청소년학부(1.61대1) 등 6개 학부(과)만 정원을 넘었다.
경일대 전기·전자정보·컴퓨터·제어계측공학과군(3.4대1)·행정·영어영문학과(2.6대1)와 동국대(경주) 한의예과(6.31대1)·의예과(3.03대1)는 초반부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안동대는 피아노(2대1)·영어교육과(1.4대1) 등 9개 학과, 금오공대는 컴퓨터공학부와 토목·환경·건축공학부만 정원을 넘겼다. 대구교대는 278명 모집에 253명이, 경운대는 1천58명 모집에 315명이 첫날 지원했다. 한편 경북대는 특차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유도를 위해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지원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들도 예·체능계 및 일부 인기학과에 소신지원자들이 다소 몰렸을 뿐 각 대학 접수창구는 대체로 한산했다.
정시에서 3천327명을 뽑는 서울대는 첫날 원서마감 결과 1천771명이 지원, 0.5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87개 모집단위 중 성악전공(3대1)·기악전공(2.1대1) 등 13개만 정원을 넘었다. 법학(0.7대1)·의예(0.9대1)·컴퓨터공학(0.7대1) 등 주요학과는 경쟁률이 저조했다.
연세대는 의예 41명, 치의예 62명 등 1천886명이 원서를 냈고, 고려대도 법대(1.6대1)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강대(0.82대1)와 이화여대(0.42대1)·한양대(0.18대1)·성균관대(0.6대1)의 경쟁률도 낮았다.
趙珦來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