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에 유해물질인 공업용 색소를 첨가, 국내산 고춧가루로 속여 팔거나 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어 국내산 고춧가루로 둔갑시켜 판매해온 농산물 도매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이모(32.대구시 북구 팔달동)씨와 백모(35.대구시 북구 태전동)씨 등 6명을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농산물 도매업을 하면서 지난 3월부터 색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산 고춧가루에 플라스틱 제조시 사용되는 공업용 색소를 첨가,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시내 백화점과 대형 음식점, 경남북 소매상들에게 팔아온 혐의다. 또 백씨 등은 중국산 고춧가루와 국내산 고춧가루를 섞어 국내산 고춧가루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산 고춧가루가 kg당 7천원인데 비해 국내산이 kg당 8천500원인 점을 이용, 이같은 수법으로 수백만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조사하는 한편 고춧가루 500k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한편 경찰이 고춧가루에 첨가된 공업용 색소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 의뢰한 결과, 발암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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