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거주 출향인사 10명중 8명 "대구,경북 출신 자부심 느껴"

本社 40, 50대 100명 설문대구·경북 출신 재경(在京) 인사들은 10명중 6명꼴로 지역출신 인사들이 21세기에도 사회발전의 주도세력이나 정권의 담당자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으며, 그 근거로 두터운 인재층, 장기간의 집권경험, 전통을 중시하는 오랜 역사 등을 들고 있었다.

또 자신이 TK출신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도 10명중 8명에 달했으며, 역시 같은 수의 인사들이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을 20세기 한국사의 가장 역사적인 인물로 꼽았다.

매일신문사 기획취재팀이 최근 5일간 서울에 거주하는 지역출신 40, 50대 지도급인사 1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인터뷰 결과, 이들은 높은 보수성과 뿌리깊은 동향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또 현 정부 들어 TK출신이란 점 때문에 유무형의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36명이 '많이', 27명이 '어느 정도'피해를 입었다고 답변,'국민의 정부'에 대한 적지않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었다. 반면 과거 TK정권하에서 혜택을 본 일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16명이 '많이', 36명이 '어느 정도'혜택을 봤다고 답했으나 36명은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응답,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상당수가 '정권의 정통성은 없었지만 나름의 역할은 했다'고 답했으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부정적이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의 70%가 '적극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TK출신의 내부 결속력 정도에 대해선 '타지역 출신에 비해 약하다'(64명)는 답변이 '강하다'(15명)는 응답을 압도,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개인주의적 성향을 반영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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