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피아니스트가 협연자로 한 무대에 서는 이색 연주회가 마련됐다.
연세대 이경숙 교수와 그의 딸 김규연(14.예원학교 2년)양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쇼팽으로 만나는 엄마와 딸' 연주회에 함께 출연했다.
이 교수는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 두각을 나타낸 뒤 첼리스트 피에르 푸르니에 같은 거장이나 모스크바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그리고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완주에 성공한 것도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피아니스트로서 그가 남긴 업적.
김 양도 올해 미국 바르토크-카발레프스키-프로코피에프 국제콩쿠르와 한국음악 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국내.외 각종 경연대회를 석권하는 등 장래 기대주로 촉망받고 있다.
이화여대 이택주 교수 지휘의 연세신포니에타가 함께 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이교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김 양은 제2번을 각각 협연하는 이색 무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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