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미술품거래 활성화 '시동'

미술품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1회 '대백 미술품 특별경매 프리뷰'전이 29일부터 2000년 1월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경매전은 상업화랑의 소장작품이 아닌 개인 소장가의 작품을 접수, 감정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데 이는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경매방식.

'프리뷰'전에서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미술품 개인소장가들로부터 접수받은 총 130여점의 작품중 진위여부, 작품훼손 정도, 예정가 차이 등을 고려해 30여점을 제외한 101점을 선보인다.

출품작 내역이 밝혀진 98점 중 한국화는 24점, 서양화 67점, 조각 7점으로 구상계열 서양화를 중심으로 두터운 애호가층을 구성하고 있는 지역 미술계의 현실을 반영했다. 서양화 중에는 수채화 등 비(非)유화 9점, 판화 1점이 포함돼 있다.

안중식 서병오 심사정 장우성 김기창 박생광 박노수 최영림 황유엽 김창열 김종하 박영선 조병덕 윤중식 홍종명 박각순 김창희 조의현 국경오 박서보 윤형근 장이규 김일해 노태웅씨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경매당일 낙찰될 것으로 전망되는 예상가에 따라 살펴보면 1천만원 이상의 예상가가 정해진 작품은 15점. 김기창(2천500만~2천800만원)씨와 변종하(2천200만~2천700만원)씨, 김창렬(2천만~2천300만원)씨, 작고 작가인 황술조(2천만~2천500만원)의 작품이 최고 수준을 형성했고 심사정(1천500만~2천만원), 박영선(1천800만~2천500만원)의 작품이 그 뒤를 이었다. 예상가 5백만원 이상 작품도 18점이었으며 200만~500만원 미만 작품은 39점, 100만원대 작품은 22점이 전시되며 예상가가 100만원 미만에 형성된 작품도 4점이 출품된다.

'프리뷰'전을 거쳐 내년 1월8일 오후 3시부터 실시되는 특별경매에서 각 작품은 예상가의 80~90%수준의 가격으로 경매에 붙여진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입찰보증금을 예치하면 직접 입찰과 서면 입찰, 전화 입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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