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대로 높아질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또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기존의 100억-15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당초 3%대로 잡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는 29일 2000년 거시경제지표를 이같이 수정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한 2000년 경제운영계획을 내년 1월10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경제의 연착륙, 동남아의 경기회복, 엔고 등에 따른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국내경기가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올해보다 대폭 낮아진 5%대로 잡았던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 수준인 6%대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물가상승률도 올해보다는 높긴 하겠지만 국제유가의 급등 등 돌발 변수를 제외하면 인플레압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3% 이내로 목표치를 낮췄다.
이와 함께 실업률도 내년에 국내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기적 요인에 의한 실업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평균 6.4%보다 2.0%포인트 낮은 4.5% 수준을 예상했다.
재경부는 또 수출호조와 외국인투자 증가 등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면서 지난 10월말 현재 1천361억달러에 이르는 총외채는 내년말 1천200억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고 이미 700억달러를 돌파한 외환보유고도 9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鄭敬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