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주식투자 열풍은 지역에도 몰아쳤다. 직장인들은 회사내 컴퓨터로 사이버 거래를 했고 '넥타이부대' 대신 등장한 '핸드백부대'도 주식투자 열기에 불을 붙였다.
주가 양극화로 종합주가지수는 올랐지만 개인투자자 투자종목은 오히려 하락했다. 증권.은행.건설주 등 대중주들은 지난 9월의 고점대비 30~70%씩 떨어졌다. 12월들어 주가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데이콤·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5인방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44.2%였으나 나머지 종목은 8.2% 떨어졌다. 또 주가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종목은 58개에 불과한 반면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종목은 329개나 됐다.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34개사의 주가도 개인투자자들처럼 증시에서 '왕따'당했다. 올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회사는 12개인 반면 내린 회사는 22개나 됐다. 지역 상장법인들의 연초대비 단순 평균주가는 9천617원에서 1천525원이 오른 1만1천262원으로 상승률이 9.63%에 불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75%보다 크게 뒤졌다.
曺永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